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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턱시도라는 의미의 생로랑 르 스모킹 룩부터 재킷의 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테일러드 슈트, 샤넬의 트위드 슈트까지. 이는 여성 슈트의 대명사이자 모든 여성이 하나쯤 소장하고 싶어 하는 아이템이다. 그래서일까, 매년 이맘때가 되면 디자이너들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슈트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 유독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은 스타일은 여성 슈트의 역사를 대변하는 파워 숄더와 스트리트 무드를 반영한 컬러 플레이다.
네헤라는 남성용 테일러링 소재와 실제 어깨보다 반 뼘은 더 뻗어나간 각진 어깨로 매니시한 무드를 살렸고, 베르사체는 색감이 은은하게 번져 내리는 그러데이션 소재를 사용하여 예술적 자태를 뽐냈다. 드리스 반 노튼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사한 오렌지 컬러에 아빠의 옷이 떠오를 법한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접목했고, 밀라노에서 탄생한 브랜드 밀라숀은 1970년대 재킷 실루엣과 복고풍의 통이 넓은 9부 팬츠에 선명한 민트 컬러를 선택해 트렌디한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런웨이 위의 스타일링을 데일리 룩에 적용하려면 팬츠의 밑단 너비에 따라 슈즈와 액세서리를 다르게 매치해 보자. 밑단의 너비가 넓은 팬츠라면 무게감 있는 슈즈를 매치해 전체적인 룩에 안정감을 유지하고, 밑단의 너비가 좁은 팬츠라면 아찔한 스틸레토 힐로 가는 발목을 드러내자.

COLOR PLAY
록 스타 데이비드 보위는 무대 위에서 원색의 컬러 슈트를 즐겨 입곤 했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그를 회상이라도 하듯 다채로운 색감의 슈트를 런웨이에 올렸다. 이치아더는 핑크 슈트에 머스터드 컬러를 매치해 시선을 끌었고, 드로메는 화이트 슈트에 새빨간 글러브를 더해 강렬한 포인트를 완성했다. 원색의 컬러 플레이를 능숙하게 소화하려면 세심한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 극과 극의 원색 대비는 피하고 블루와 퍼플, 오렌지와 브라운처럼 비슷한 색감을 조합하면 수월하게 트렌디한 감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과감한 컬러를 이용한 강약 조절이 어렵다면 블랙을 더해보자. 블랙은 세상의 모든 색을 흡수한 색이기 때문에 어떤 컬러와도 쉽게 어울리며 과감한 컬러에는 포인트가 된다.

80’s POWER SHOULDER
1980년대 여성 지위 상승의 상징이었던 파워 슈트가 돌아왔다. 어깨를 쫙 펼치고 당당하게 걸었을 당대 커리어 우먼들의 애티튜드가 이번 시즌 런웨이를 장악한 것. 막스마라는 넉넉한 슈트 위에 큼직한 트렌치코트를 걸쳤고, 이자벨 마랑은 와이드 벨트로 허리를 졸라매 넓은 어깨를 더욱 강조했다. 과장된 어깨와 체크 패턴, 클래식한 테일러드 슈트의 복고적 요소를 차용했다면 메탈릭한 소재의 모던한 액세서리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해 보자. 간결하게 떨어지는 스퀘어 백이나 디테일을 배제한 소재의 주얼리라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1980년대 스타일에 세련된 감각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Assistant editor 박수연, 신지수 Photographer 표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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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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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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