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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왈츠의 도시’ 비엔나. 도시 곳곳에 헤리티지가 살아 있는
그곳에서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으로부터
벗어나 잠시 일탈의 시간을 즐겼다.


매년 2월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볼 오브 더 볼로 꼽히는 ‘비엔나 오페라 볼’을 즐기기 위해 각국에서 클래식 마니아와 볼 팬들이 비엔나를 방문한다. 올해로 61회를 맞은 ‘비엔나 오페라 볼 2017’이 2월 23일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고, 에디터도 비엔나 오페라 볼을 경험하기 위해 비엔나로 향했다. 이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날아온 5천여 명은 ‘롱 이브닝 가운, 화이트 타이’라는 드레스 코드를 지켜야 했다. 2월 23일 오후 8시 40분부터 모든 게스트가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 정문에 설치된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자 그 두근거림은 더해졌다. 10시부터 시작된 오프닝 세리머니는 사교계에 처음 진출하는 17세에서 24세 사이의 남녀 데뷰턴트 144쌍이 화이트 이브닝 가운과 화이트 타이를 착용하고, 오스트리아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해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하는 티아라를 착용한 채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솔로가 이어졌고, 빈 국립 발레단의 공연이 뒤를 이었다. 공연이 모두 끝나자 남자 데뷰턴트 전원이 여자 데뷰턴트들에게 꽃을 선사하고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에 맞춰 왈츠를 추기 시작했다. 그 순간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던 가드가 올라가고, 참석한 모든 사람이 세리머니얼 홀에서 함께 왈츠를 추는 장관이 펼쳐졌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행사 후에도 다음 날 아침까지 건물 전체에 음악이 울려 퍼졌고, 8곳의 댄스 공간에서 왈츠를 추거나 샴페인 및 와인과 함께 이 특별한 클래식 파티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에디터는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바’에서 샴페인과 함께 피아노 라이브 연주를 즐겼다. ‘비엔나 오페라 볼’ 행사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기억은 비엔나 오페라 볼의 데뷰턴트 의식. 비엔나 오페라 볼의 데뷰턴트 오디션에 응모해 뽑히면 이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9개국에서 데뷰턴트가 선발됐다. 에디터도 올해 12세인 딸의 인생에 한 장의 추억을 선물해 주고 싶어 이 오디션 홈페이지(https://www.wiener-staatsoper.at/en/vienna-opera-ball/make-your-debut)를 저장해 두었다. 과연 비엔나는 클래식 마니아들의 성지라 불릴 만했다.

EDITOR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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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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